뉴욕주 전철범죄 대응 대폭 강화한다
뉴욕주·시정부가 시민들을 두렵게하는 전철범죄에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 추가 투입과 정신이상자 대응 등 기존 대책의 반복이여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22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철범죄 해결을 위해 총력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에릭 아담스 시장은 “특정 지역의 범죄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뉴요커들이 불안하게 느낀다는 자체가 문제”라면서, “뉴요커들이 범죄나 괴롭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고 전철에 탑승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전철역 인근·플랫폼·열차 등 시스템 내 순찰하는 경찰관을 더 많이 눈에 띄도록 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범죄자들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전철 안전계획’에 따른 경찰력 투입을 확대해 300개 이상 역에 1200명 이상의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뉴욕시경(NYPD)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경찰이 공동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MTA 경찰은 펜스테이션·그랜드센트럴·애틀랜틱터미널·아처애비뉴역 등 전철과 통근열차 환승이 이루어지는 허브 역에 집중 배치된다. 경찰이 역이나 열차 내를 순찰할 경우 전철 차장이 즉시 열차 내 안내방송을 실시해 승객을 안심시키기로 했다. 추가 경찰관 투입을 위한 예산은 뉴욕주 공공비상기금에서 지원된다. 또, 앞서 밝힌 전철 시스템 내 감시카메라 확대 정책을 더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감시카메라 설치가 용의자를 식별과 체포는 것은 물론 범죄예방에도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24년까지 6500대 전철 내 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전철범죄와 공포감 조성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 정신건강 이상자들을 더 빠르게 제거해 이동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뉴욕주 정신건강사무국(OMH) 지원으로 50개 병상 규모 2개의 전담 병동을 마련하고, 경찰관 주도로 전철 내 정신건강 이상자를 즉각적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뉴욕시 전철역에서 다시 묻지마 밀치기 범죄가 발생하는 등 전철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브루클린 머틀애비뉴·와이코프애비뉴역 L라인 전철 플랫폼에서 32세 남성이 공격을 받아 선로로 추락해 쇄골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사진)는 범죄 표적을 발견한 듯 질주해 어깨와 손으로 희생자를 밀쳐 떨어뜨렸다. NYPD는 노란색 후드티와 검은색 쟈켓을 입은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신고전화는 800-8477. 장은주 기자전철범죄 뉴욕주 전철범죄 해결 뉴욕주 정신건강사무국 뉴욕주 공공비상기금